남녀 교사, 교실서 부적절한 행위... 초등생들이 현장 목격 (대구)
2025-05-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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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두 교사 직위해제하고 감사 절차

남녀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 7일 대구 북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남녀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했다는 학부모 민원이 제기돼 대구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일부 학생이 남녀 교사의 부적절한 행위를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북구 소재 한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남녀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당시 대부분의 학생은 수업을 마친 뒤 귀가한 상태였으나 일부 학생이 교실에 남아 해당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학부모가 대구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며 사태가 공론화됐다.
민원 접수 다음 날 대구시교육청은 두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감사 절차에 들어갔다. 직위해제란 공무원이나 특정 직책을 가진 사람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그 직책이나 직무에서 일시적으로 배제하는 조치를 말한다. 주로 징계나 조사 과정에서 해당 인물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취하는 조치다.
현재 교육청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교사들은 부적절한 행위나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들이 목격했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사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