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포기' 김호중 팬클럽 입장… “가수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돼”

2025-05-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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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절제 속에서 복귀를 함께 준비하겠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그의 팬클럽은 흔들림 없는 지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지난해 5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지난해 5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지난 13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상고를 포기했다. 이로써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발생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했지만, 사고 직후 술을 더 마신 정황이 드러나 ‘술타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량이 상당했던 정황, 사고 당시 주점 출입 영상, 차량 주행 영상,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사고력과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선고 6일 만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법적 검토 끝에 결국 포기를 결정했다.

김호중의 상고 포기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팬클럽은 팬카페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팬클럽은 “우리는 그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 빠른 복귀를 위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고 포기와 관련한 일부 유언비어에도 반박했다. 팬클럽은 “가수가 돈이 없어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항소심 이후에도 사선 변호인단과 접견하고 논의해 왔으며, 상고심을 위해 이미 계약서 작성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가수님 판단에 따라 법적 대응을 백지화했고, 법원은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국선변호인을 자동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국선 변호인의 이름이 사건 검색 시스템에 표기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수님의 경제적 사정이나 고립된 상황을 언급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는 명예를 훼손하는 문제다. 공식 팬카페는 가수님의 뜻을 존중하고, 화합과 절제 속에서 복귀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해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해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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