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가 출시한 리플 선물 ETF의 첫 거래량... 이더리움 압도했다
2025-05-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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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운영 기업인 시카고상업거래소 CME 그룹이 출시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선물 ETF가 첫 거래일에 580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더리움 선물 ETF를 앞질렀다.
이번 성과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되며 향후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19일(미국 시각) CME 그룹이 출시한 XRP 선물 ETF는 하루 만에 약 580만 달러 거래량을 달성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선물 ETF의 거래량이 약 192만 달러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XRP 선물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리플(Ripple)사 최고 경영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번 출시에 대해 "기관 투자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XRP 가격도 ETF 출시 직후 2.5% 상승하며 2.38달러를 기록했고, 미결제 약정(미청산 계약의 총수량·open interest)은 46억 9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시세는 2.40달러 저항선에서 제한을 받고 있으나, 2.30달러에서 강한 지지력을 형성 중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단기적으로 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CME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XRP 선물 ETF의 첫 거래일에는 표준 계약(5만 XRP 규모) 4건이 평균 2.40달러 가격에 거래되며 약 48만 달러의 명목 거래량이 발생했다.
여기에 마이크로 계약(2500 XRP) 106건이 추가로 거래돼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XRP 선물 상품에 대한 다양한 규모의 기관 참여를 시사한다.
ETF 전문가이자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XRP 현물 ETF 승인도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XRP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을 83%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XRP 선물 ETF의 성공이 비트코인(BTC) 선물 ETF의 시장 점유율 일부를 잠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ETF의 거래량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요와 시장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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