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 100년 역사 되살린다…코레일-국가유산청 맞손
2025-05-20 21:58
add remove print link
역사성 회복·가치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원형 복원·환경 개선·100주년 기념행사 등 공동 추진

코레일이 20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국가유산청과 구 서울역사 역사성 회복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한문희 코레일 사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유산청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인 옛 서울역사(문화재청 등록문화재)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그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20일 오전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925년 건립된 옛 서울역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철도 유산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코레일과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옛 서울역사의 원형 복원 및 보수 △서울역-광장-철도 공간 연계를 통한 유적 환경 개선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활용 방안 모색 △개관 100주년(2025년) 기념행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구 서울역사에 대한 관리·활용 방안 마련 연구 용역’도 공동으로 진행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존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옛 서울역은 대한민국 철도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산”이라며 “이번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계기로 철도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께 더욱 사랑받는 역사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