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60번째 생일 축제~시민과 함께 여는 ‘광장 잔치’연다
2025-05-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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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일원서 ‘시민의날 60주년’ 행사…기념식‧문화공연 등 다채
초대가수 김연자 공연‧물놀이‧빛돌이결혼식 등 즐길거리 풍성
시민대상 시상·주먹밥 나눔 등 ‘연대‧나눔의 광주정신’ 되새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시 출범 6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를 24일 시청 일대에서 개최한다.
‘광주만세’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기념식부터 문화공연, 참여형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날짜인 5월 21일을 기념하는 ‘시민의 날’은 올해 특별히 주말로 옮겨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이라이트인 공식 기념식은 오후 6시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광주시민대상 시상,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 디자인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 등이 진행된다.
올해 시민대상은 지역 의료와 봉사에 기여한 허정 에덴병원 원장이 수상하며, 해외 자매도시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함께 상영된다.
오전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세대 간 소통과 시민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 1966년생 시민들의 전통 생일잔치 ‘수연례’, 태권도 뮤지컬, ‘광주의 노래’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또 자치구 대표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싱투게더 광주 시즌2’가 열려 초대가수 김연자의 무대와 함께 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장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돼 어린이 물놀이 공간인 워터월드가 조성되고, 잔디광장은 피크닉 공간으로 변신한다. 시청 1층 시민홀에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체험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정책평가박람회’도 열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로는 광주 캐릭터 ‘빛돌이’의 이색 결혼식이 있다. 전국에서 초청된 다양한 지역 캐릭터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시민의 날은 광주의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리”라며 “모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