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반했다… 전 세계 미식가들 관심 '확' 쏠린 뜻밖의 나라
2025-05-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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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열리는 전국 규모의 미식 축제
튀르키예가 미식 여행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와 주헌, 이연복 셰프가 튀르키예로 미식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중심인 구시가지를 구경했다. 특히 ‘튀르키예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천상의 맛 카이막을 시작으로, 오스만 제국 시절 왕들이 먹던 '왕의 디저트' 카잔다비 등을 맛봤다.
튀르키예는 중동·지중해·발칸·중앙아시아 요리가 혼합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조리법과 향신료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적인 맛을 내기로 유명하다.
2022년 시작된 ‘튀르키예 미식 주간'을 중심으로 전 세계 셰프들과 푸드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미식 여행지'로 부상했다. ‘튀르키예 미식 주간'은 매년 5월 셋째 주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미식 축제다. 이 기간에는 지역별 테마 행사, 셰프 초청 요리 시연, 음식 관련 전시 및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튀르키예의 고전 요리(Classic Dishes of Turkish Cuisine)’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대표 음식들을 조명한다.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튀르키예의 전통 음식을 만나보자.
■ 바클라바

꿀과 피스타치오, 버터가 겹겹이 들어간 페이스트리다. 종이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직접 40겹 이상 펴는 것이 전통 방식이다. 주로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등이 들어간다. 바클라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기름과 견과류를 겹친 형태가 있었다는 기록이 알려졌다. 현재는 '바클라바의 날'(매년 11월 17일)이 지정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바클라바에는 안테프, 수트루, 쉐르베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도 수트루 바클라바는 얇고 길쭉한 형태이며 꿀 대신 설탕 시럽 사용한다.
바클라바는 밀봉 포장 상태로 1~2주 보관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 멘멘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가정식이자 아침 식사로 사랑받는 멘멘은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신선한 재료와 부드러운 식감,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전 세계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다.
멘멘은 계란, 토마토, 고추, 양파를 올리브오일에 볶아 만든 터키식 스크램블 요리로 갓 구운 빵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보통 터키 빵인 ‘에크멕’이나 ‘시미트’에 찍어 먹거나 지역에 따라 흰 치즈(페타)나 수주크(터키식 소시지)를 넣기도 한다.
■ 심잇

심잇은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동그란 도넛 모양의 빵에 참깨를 듬뿍 묻혀 구운 전통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며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시작된 음식으로 알려졌으며, 이스탄불 거리에서 유모차 형태의 노점상들이 판매하며 대중화됐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링 형태로 단순하면서도 강한 중독성을 가졌다. 특히 참깨가 토핑의 핵심이며 약간의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다.
▼ 이스탄불 전통 시장 '그랜드 바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