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학교에서 처음 만난 저희가…” 깜짝 결혼 발표한 국대 출신 축구선수
2025-05-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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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지기 여자친구와 결혼 발표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홍현석(26)이 오랜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홍현석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1년 전 학창 시절에 만난 여자친구와 4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홍현석은 SNS에 예비신부와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11년 전, 학교에서 처음 만난 저희가 4년 연애 끝에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곁에 있을수록 웃음이 많아지고, 함께하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행복해진 저희 둘은 평생 그렇게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했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홍현석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기에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을 평생 잊지 않고 잘 살겠다. 그리고 멀리서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는 마음까지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벨기에 KAA헨트에서 독일 마인츠로 이적해 선배 이재성과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25시즌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경기 출전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홍현석은 처음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중반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고전했다. 보 헨릭센 감독은 그에게 "더 많은 몸싸움과 터프함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으며, 지난 10일 보훔과의 경기에서는 29분간 출전해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홍현석이 속한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승 10무 10패(승점 52)로 6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홍현석은 2014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경기 3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선수다. A대표팀으로는 2023년 6월 5일 처음 발탁됐으며, 같은 해 6월 16일 페루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A매치 14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또 다른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도 같은 날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정우영의 예비신부는 방송인 이광기의 딸 이연지 씨로 알려졌다. 정우영은 SNS에 웨딩사진과 함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직접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기사로 전해지게 돼 아쉽다"며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예쁘게 잘 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두 미드필더의 결혼 소식에 축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