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드디어 신고가에 근접... 전문가들이 분석한 5가지 긍정 전망
2025-05-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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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 전 7만 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의 반등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10만 9114달러)에 근접하면서 시장 내 낙관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33% 상승한 10만 793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한 달 반 전만 해도 7만 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현재 3만 달러 이상 회복한 상황에서 다시 상승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지표는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시장은 강세 신호와 약세 신호가 공존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우선 상승 요인부터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루크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고래 투자자들이 2억 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러한 매수세는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라는 기업 역시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이 회사는 이번 주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1억 400만 달러에 매입하며 이 흐름에 동참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파사이드(Farsid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이후 비트코인 관련 ETF 순 유입액은 33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5거래일 중 단 4일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거래일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은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도 유사한 흐름을 지지한다. 고래 투자자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비트코인 지갑이 최근 활발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세력에 의한 단기적 가격 조작이 아닌,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반의 심리도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MVRV 비율도 여전히 고점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반면 약세 신호도 무시할 수 없다. 기술적 지표상 과매수 구간 진입이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일간 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음을 지적하며,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채굴자들의 대규모 매도 역시 눈에 띈다. 최근 하루 사이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핵심 공급자이자 내부자 성격을 갖고 있어, 이들의 매도는 곧 가격 하락 압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아니면 단기 조정으로 돌아설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현재의 지표들은 양면성을 지니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해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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