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유리 설치하는 이런 상황, 조롱해선 안 된다"

2025-05-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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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역 선거 유세에서 나온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 경호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이 후보는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정치인을 향한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신변 보호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목이 찔린 정치인을 두고 장난처럼 말해서야 되겠나”라며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이 동원된 상황이 개인의 선택이나 특정 정당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이 계속되고, 정치적 제거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조롱하거나 비웃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투표를 통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유세 중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를 다 설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나”라면서 “나는 방탄조끼가 필요 없다. 총을 맞게 되더라도 맞겠다”고 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유세 현장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유세 현장 / 뉴스1

한편 이 후보가 '목이 찔린 정치인'이라고 표현한 건 지난해 1월 2일 발생했던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이 후보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 시찰 후 이동하면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피습을 당했다.

가해자 김 모 씨는 개조한 양날형 검으로 이 후보의 목을 찔렀고, 이 후보는 경정맥 손상 진단을 받았었다.

지난 2월 13일 대법원은 김 씨에게 징역 15년형을 확정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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