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지난해 500% 상승 패턴 재현 조짐 (+분석)
2025-05-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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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슷한 양상 연출돼 기대감 고조
리플(Ripple)사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XRP가 지난해 기록했던 500% 상승 흐름을 다시 한번 반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5일간 고래 투자자들이 총 1억 1000만 개의 XRP를 매집하면서 시장에서는 또 다른 강세 랠리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21일(한국 시각) 오후 9시 40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1.08% 상승해 2.35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가격은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10만 개 이상 XRP를 보유한 주소들이 매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 주소의 보유량은 직전 5일간 75억 6000만 개에서 76억 7000만 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명확한 매수세 진입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XRP 고래들은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기 직전 집중적으로 매집에 나서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연출되고 있어 지난해 말 기록했던 대표적 강세 패턴을 다시금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시 XRP는 하락 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며 수개월간 500% 넘게 상승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현재 기술적 분석상 XRP는 하락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3달러 이상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5 수준까지 상승해 상승 모멘텀 형성이 시작됐음을 시사하지만, 강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ADX 지표가 상향세로 전환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소 복잡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정보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은 최근 5일간 9억 3000만 달러 이상 감소했다. 이는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신규 선물 거래 유입이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롱/숏 비율이 2.97을 기록, 여전히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루 동안 3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매도 압력도 병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한 상승장을 위해 미결제 약정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규 자금 유입이 다시 발생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량이 회복된다면 기술적 돌파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XRP는 현재 2.30달러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래의 집중 매수, 기술적 패턴 재현, 파생시장 롱 비중 우세 등의 요소가 결합되며 새로운 강세 전환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돌파 여부는 향후 며칠 간의 시장 반응과 투자심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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