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달만… 일본 가는 사람들 정말 반가워할 '소식' 전해졌다
2025-05-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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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공항 네 곳에서 한시적으로 시행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공항에서 전용 입국심사대를 시범 운영한다.

지난 21일 외교부는 양국이 함께 추진하는 6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한국과 일본의 공항 네 곳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한국에선 김포공항(대한항공·아시아나·일본항공·전일공수)과 김해공항(모든 항공사), 일본에서는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대한항공·아시아나·일본항공·전일공수)과 후쿠오카공항(모든 항공사)에서 각각 운영한다.
다만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려면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국일 기준 1년 이내에 한 차례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이며, 자국을 출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한국인이 일본에 입국해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Visit Japan Web’에서 사전 등록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과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인이 전용 심사대를 통과하려면 사전에 전자입국신고를 마쳐야 한다. 관련 안내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주일한국대사관, 전자입국신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390만 89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인은 작년 같은 달 대비 9.1% 증가한 72만 1000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달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으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JNTO는 이를 두고 엔화 약세 흐름 속에서 벚꽃을 보러 온 방문자의 증가와 부활절 휴가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4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3687만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