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달라지는 '복잡했던 인증서'…이젠 하나면 충분합니다
2025-05-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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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본인확인서비스 상호연동 업무협약
앞으로는 한 시중은행에서 발급받은 본인확인인증서를 다른 은행에서도 본인 인증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된다.

22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은행권 본인확인서비스 상호연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 개발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서로 연동하고, 민간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비대면 신원 확인 절차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협약이 적용되면, 고객은 본인이 이용하는 특정 은행의 인증서와 PIN번호, 패턴, 지문·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다른 은행 앱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마다 인증방식이 달라 번거로웠던 기존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각 은행은 본인확인 인증서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비대면 금융 거래에서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6월 말 국민·우리·하나은행 세 곳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은행들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본인확인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금융 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