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요구받는 이준석, 오늘(22일) 오후 5시 긴급 기자회견
2025-05-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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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서 긴급 기자회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5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중앙일보가 이날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선거운동 중인 후보에게 불필요하게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너무 많이 온다"라며 "기자회견은 '단일화 안 한다. 그만 괴롭혀달라'라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20인 20색' 수준으로 너무 많은 사람이 '단일화하자'라고 연락이 온다"라며 "우리 답은 똑같이 단일화를 안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진행하는 건 최근 단일화 문의가 빗발친 데 따른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후보를 향해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하자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단일화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 꼭 필요한 연락은 공보 담당이나 당 관계자를 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학생들과 학식 먹기 행사를 위해 인천 인하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단일화 관련 질문은 이제 안 해도 된다"라며 "의미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단일화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동탄 주민과의 약속 때문이기도 하다"라며 "동탄 주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내게 신뢰를 보여준 건 앞으로 똑바로 정치하고 흔들리지 않으면 밀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그들이 기대했던 바를 저버리고 정치를 한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전혀 고민해 본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