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아침” 차범근, 손흥민 우승에 너무 기뻐 글까지 남겼다
2025-05-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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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우승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후배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22일 차범근이 운영하는 '차범근축구교실'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이 올라왔다.
차범근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차범근은 "흥민이가 UEFA Cup을 들어 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라고 했다.
이어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라고 말했다.
차범근은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팀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36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하며 한 달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선 후반 22분 히샬리송이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하자 손흥민이 투입됐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 분간 뛰었다.
마침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토트넘의 우승이 확정되자, 손흥민은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