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살인범' 56세 차철남, 머그샷 공개

2025-05-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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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을 고려”

경찰이 둔기와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동포 차철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차철남 신상정보 갈무리. / 경기 시흥경찰서 홈페이지
차철남 신상정보 갈무리. / 경기 시흥경찰서 홈페이지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차철남의 얼굴, 이름, 나이 등을 포함한 신상정보 공개를 22일 결정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외부인사 4명과 경찰 총경급 인사 3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상공개 결정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다. 이 법은 ▲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필요한 경우 신상 공개를 허용하고 있다.

차철남은 사건 직후 공개수배가 이뤄지면서 이름, 생년월일, 국적, 사진 등이 일부 알려졌다. 이번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은 차철남이 체포된 직후 촬영한 머그샷 3장을 새로 공개했다. 정면과 좌우 측면을 포함한 이 사진들은 경찰 홈페이지에 30일간 게시된다.

공개수배 전단은 수배 이후 검거가 이뤄지면 배포가 중단된다. 하지만 법률에 따른 신상공개는 30일 이내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신원정보를 게시할 수 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에서 중국동포인 50대 A 씨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소는 자신의 주거지와 피해자의 집이었다.

이어 19일 오전엔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찔렀고, 같은 날 오후엔 자신이 사는 건물의 건물주인 70대 남성을 체육공원에서 공격해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현재 경찰은 차철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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