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달라”

2025-05-22 20:44

add remove print link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들끓고 있다. 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탈당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내부에서는 대선 국면에서 부정선거 프레임이 재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을 "탈당한 자연인의 개인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당과 관계없는 인물”이라며 “계엄 사태에 대한 자중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그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김문수 대선 후보 역시 “부정선거 의혹은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직설적인 반응도 있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달라”며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경태 의원도 “이재명 제1호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자통당, 우공당,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자멸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부정선거론과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강사.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강사. (갈무리)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