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도 못 참은 조합 '컵라면+맥주'…죄책감 덜 느끼고 먹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2025-05-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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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과 맥주,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은?
내 몸을 살리는 한 끼 식사 전략

컵라면과 맥주를 같이 즐길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에 이로운 방법이 있다.

최근 배우 손예진이 오랜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늘씬한 몸매와는 달리 컵라면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했다.

컵라면과 맥주의 조합은 참기 힘든 게 사실이다. 빨리 편하게 차릴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짭조름하고 기름진 라면 국물과 톡 쏘는 맥주의 청량감은 일상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내주는 듯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한 번쯤 멈춰 생각해봐야 할 조합이다.

손예진 인스타그램
손예진 인스타그램

컵라면은 대부분 인스턴트 식품 특유의 고나트륨, 고지방, 저단백 구조를 갖고 있다. 한 개의 컵라면에는 평균 1500mg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이는 WHO(세계보건기구) 권장 1일 나트륨 섭취량의 약 75%에 해당한다. 여기에 기름에 튀긴 면과 인공 조미료가 가득한 스프는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그리고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맥주가 더해지면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게 된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데, 컵라면의 고염분 식단은 오히려 수분을 더 필요로 하므로 체내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다시 말해, 몸은 염분으로 인해 수분을 붙잡아두려 하지만 맥주는 이를 밖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탈수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컵라면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맥주와 함께 섭취 시 혈당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급격한 혈당 변동은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심지어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사증후군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조합을 완전히 포기해야 할까? 다행히도 ‘덜 나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첫째, 국물을 반드시 남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컵라면에서 가장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는 부분은 바로 국물이다. 면만 건져 먹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둘째, 채소를 추가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 있다. 시금치, 숙주, 양배추 같은 데친 채소를 넣으면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과 비타민 섭취가 늘어나 나트륨 배출을 도울 수 있다.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 등을 더하면 단백질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맥주는 가급적 저도수, 저칼로리 제품으로 선택하고, 음용량은 1캔(355m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컵라면을 먹기 전이나 후에 충분한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넷째, 컵라면 대신 덜 가공된 면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통밀면이나 쌀국수면을 활용해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다면 인스턴트 특유의 지방과 첨가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컵라면과 맥주, 유혹이 다가올 때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선택하는 음식이 오히려 몸을 지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끔 하는 일탈이 아니라 일상의 습관이 된다면, 그 달콤함은 결국 쓴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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