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글 지워” 소수만 알고 있던 탑승수속·출국심사 미리 하고 공항 가는 법
2025-05-23 11:44
add remove print link
서울역서 보안 절차 다 마치고 인천공항 편하게 가서 전용 통로까지 이용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인천공항이 무서울 정도로 인파로 붐비는 시기다. 이럴 때 한 시간 넘게 선 채로 여러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건 고역이다. 하지만 기분 좋게 여행 가기 전 이런 불필요한 피로감을 줄여줄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극소수만 알음알음 이용하다가 한 인플루언서의 폭로 아닌 폭로로 인해 이제는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 서울역 이용 꿀팁을 알아보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혼잡한 인천공항 대신 도심 한가운데서 출국 준비를 마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바쁜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핫덕GO'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학생 글 지워", "앞으로 서울역도 (사람) 많겠네요", "이제는 사람 많이 몰려서 안 빨라요. 잘 못하다가 비행기 놓칩니다", "물도 (무료로) 줌" 등 반응을 보였다.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 이 승차권의 QR코드를 입장 게이트에 스캔하면 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은 서울역 지하 2층 자동발매기나 www.airportrailroad.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직통열차 승차권은 최소 30분 이후 출발 열차로 예매하는 것이 좋다.

이 터미널의 가장 큰 장점은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출국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사전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다. 단,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경우 출발 3시간 전, 제2터미널의 경우 출발 3시간 20분 전에 수속이 마감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제1터미널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제2터미널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탑승수속 이용 시간은 오전 5시 20분~오후 7시까지며 수속 마감은 오후 6시 50분이다. 출국심사는 오전 5시 30분~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당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항공사별로 탑승수속 가능 노선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전세기의 경우에는 공항철도와 협의가 완료된 항공편만 수속이 가능하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발 항공편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제주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이 있으며, 제2터미널 출발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해당된다. 이용 예정 항공편이 수속 가능한지 여부는 반드시 해당 항공사에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터미널에 입장하면 각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이 체크인 카운터 옆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탑승권과 여권을 제시하면 간편하게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인천공항 도착 후 별도의 출국심사 없이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해 출국장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출국 통로는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및 보안 검색을 받은 수하물은 인천공항에서 찾을 필요 없이 도착지 공항에서 수령하면 된다. 단, 탁송 가능한 수하물은 항공사 규격에 부합해야 하며 골프백(150cm) 이하만 가능하다. 취급 주의가 필요한 스포츠 장비나 악기류, 길이 150cm를 초과하거나 무게 50kg 이상인 대형 수하물은 위탁이 불가능하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약 43~51분 정도 소요되며 운행 간격은 약 40분이다. 이 열차는 논스톱으로 운행돼 시간 절약에 효과적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직통열차는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면 전동카트를 이용해 출국장과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역도 인천공항 못지않게 복잡하다 보니 도심공항터미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향하면 바닥에 그려진 선이 보이고 이를 따라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보통 서울역 내 던킨도너츠 앞 에스컬레이터보다는 안쪽 엘리베이터 이용이 추천된다. 이후 지하 2층을 누르고 도착하면 직통열차 승강장과 도심공항터미널, 출국심사장이 모두 모여 있어 한 곳에서 모든 절차를 해결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후 남는 시간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수속을 마치고 나면 열차 탑승 전까지 주변을 둘러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열차 탑승 전까지는 티켓을 자주 태그해야 하므로 항상 주머니나 지갑에 넣고 있는 편이 낫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