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추모 "민주주의 가치에 일생을 바치신 분"

2026-01-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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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해찬 전 총리의 생애를 돌아보며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 전 수석부의장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주요 업적으로 꼽으며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정책으로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 문제에 대한 고인의 신념도 언급했다. 그는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셨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긴다”며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해찬 고문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해찬 고문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 뉴스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베트남 현지시각 오후 2시 48분, 한국시각으로는 오후 4시 48분에 별세했다. 향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긴급 귀국 절차를 밟던 중 베트남 공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이 전 총리는 스텐트 시술 등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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