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홍대·이태원 아니었다… 외국인들 사이서 '확' 떠오른 뜻밖의 동네
2025-05-23 10:01
add remove print link
'드파운드’ 한남 매장, 해외 고객 수 33%↑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국내 패션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

각종 편집샵과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다. 이 중에서도 한남주민센터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선 한남동 대사관로 5길이 대표적이다.
가방 브랜드 '미닛뮤트'를 비롯해 여성복 브랜드 '뮤제(MUSEE)', '이미스(EMIS)' '마르디메크르디' '라티젠'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의 매장들이 이어져 있다. 거리 곳곳에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제품을 전시해 놓은 쇼룸도 눈길을 끈다.
2020년 오픈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 '드파운드' 한남 매장은 관광객 사이에서 인증숏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 지난 1~4월까지 드파운드 매출의 70%는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나왔다. 해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매출은 45% 늘었다.
한남동에선 쇼룸은 물론 감각적인 카페, 개성 넘치는 편집숍, 맛집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남동만의 매력을 파헤쳐 보자.
한남동은 강남, 종로, 명동 등 서울 주요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한강공원, 남산공원과 가까워 도시 한복판에서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이 유명한 반포한강공원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이촌한강공원, 일부 구간에선 뚝섬한강공원과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한남동은 주한 외국 대사관이 밀집된 지역으로, 거리와 상점에서도 다국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대중적인 한식부터 이탈리안, 프렌치, 멕시칸 등 다양한 세계 음식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한남동은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고급 거주지로 알려졌다. 고급 빌라, 펜트하우스 등이 밀집돼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단지 내부 CCTV·경비 시스템 등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남동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 중 하나인 '한남더힐'은 배우 소지섭, 한효주 등 다수의 연예인과 재계 인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4년 차를 맞은 이곳은 32개동에 6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 3월 175억 원(전용 243㎡)에 매매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