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도심서 펼쳐지는 ‘정원 유토피아’

2025-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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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0일까지 개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보라매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지난 22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보라매공원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5개월간 개최된다. 정원의 성격에 주목해 총 11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이란 주제를 다양하게 해석한 공모정원 5개 작품이 조성됐다.

또 정원 결혼식과 웨딩 스냅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보라매 가든웨딩',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특별하게 연출된 메인무대를 비롯한 포토존, '디올정원'(디올)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한 정원, 디지털로 구현한 치유 정원 '세컨포레스트' 등도 눈길을 끈다.

박람회는 어르신, 장애인, 유아차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운영된다. 박람회 세부 행사와 프로그램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글지도, 보라매공원

현장에는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과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등도 운영된다. 박람회 '가든 스탬프투어'에 참여한 관람객은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관악구 상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단순한 동선에 수어·영어 통역을 제공하는 '정원동행투어'를 처음 선보인다. 매달 격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돼 매년 서울의 다양한 공원과 공간에서 개최되는 정원문화 축제다. 도시 속 녹지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 모습. / 뉴스1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 모습. / 뉴스1

지난해에는 약 780만 명이 박람회에 방문했으며, 전문가·학생·시민·다문화 가족·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정원 조성에 참여해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박람회로는 첼시 플라워 쇼, 플로리아드 엑스포, 캐나다 블루밍턴 튤립 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첼시 플라워 쇼는 1913년 처음 개최돼 현재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첼시 플라워 쇼에선 대형 쇼 가든, 아티잔 가든, 도시 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 전시 등과 함께 희귀 식물과 최신 품종을 선보인다. 매년 약 15만 7000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방문하며 세계 각국의 정원 디자이너, 원예 전문가, 플로리스트들이 참가해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첼시 플라워 쇼. / Andrew Fletcher-shutterstock.com
첼시 플라워 쇼. / Andrew Fletcher-shutterstock.com
2017년 첼시 플라워 쇼. / Prettyawesomer-shutterstock.com
2017년 첼시 플라워 쇼. / Prettyawesomer-shutterstock.com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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