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기상청이 예보한 올해 '장마', 걱정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2025-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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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인 올해 6월 날씨는?

한 시민이 쏟아지는 장맛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 시민이 쏟아지는 장맛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상청이 올여름 날씨를 예보했다. 강수량은 장마철인 6월에 평년보다 많겠다고 내다봤다. 그야말로 걱정스러운 소식이다. 많은 양이 예상되는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우리나라 장마는 보통 6월 중순에서 늦어도 6월 하순에는 시작한다.

기상청은 23일 2025년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량의 경우 장마철인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6월은 강수량이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평년 강수량 245.9∼308.2㎜)과 8월(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고 평년보다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 20%로 나타났다.

올여름 비가 많이 온다면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 수온이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6~8월) 기온의 경우 예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보다 더 높게 제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초여름에 해당하는 올해 6월의 기온은 평년(21.1∼21.7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평년기온 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이 50%로 제시됐다. 비슷할 확률은 40%이고 낮을 확률은 10%에 불과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와 미국 해양대기청 등 11개국 기상 당국 474개 기후예측모델 전망치를 평균 냈을 때도 올여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왔다. 기후 예측 모델들의 앙상블 평균(여러 모델이 내놓은 전망치의 평균) 확률을 보면 6월은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58%, 7월은 64%, 8월은 71%로 각각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여름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 점을 제시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해당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류는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오르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6월이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북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수준보다 높은 점이 제시됐다. 7월에는 남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수 있는 점이 더위를 예상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8월은 봄철 유럽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었던 점이 더위를 예상케 하는 점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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