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면 K-드라마 판도가 바뀔 것”…지금 반응 난리 난 한국 드라마 정체

2025-05-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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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격동의 시대, 숨 막히는 권력 서사

올 하반기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한국 드라마가 기대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현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현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 드라마의 정체는 바로 시대극 '메이드 인 코리아'다.

제작을 맡은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작품에 대해 전례 없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의 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콘텐츠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단순한 기대작을 넘어, 한국 드라마 판도를 뒤흔들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사에서는 디즈니+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연우 디즈니+ 로컬 콘텐츠 총괄을 비롯해 다양한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디즈니+는 그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40편 이상을 선보여온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공개될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단연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 현빈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으며,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격동의 1970년대다. 산업화와 정치적 격변이 맞물리던 시기,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을 품은 재벌 2세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얽히며 전개되는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시대의 혼란 속 거대한 사건들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주연. 현빈과 정우성. / VAST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주연. 현빈과 정우성. / VAST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김원국 대표는 "디즈니의 훌륭한 지원과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역량이 결합해 강력한 드라마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민호 감독의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묵직한 서사와 긴장감, 인물 간 치열한 심리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 드라마가 공개되면 K-드라마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드라마는 단순히 인기 배우들의 만남이나 대작 연출자라는 타이틀을 넘어서, 작품 자체가 지닌 시대성과 무게감, 사회적 메시지로 인해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한국 사회의 격변기였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패, 권력, 정의를 둘러싼 갈등을 정공법으로 풀어내며 기존 K-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지 않던 서사를 본격적으로 전면에 내세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다른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소개됐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북극성', 류승룡과 양세종이 함께한 '파인: 촌뜨기들', 로운과 신예은이 주연한 사극 '탁류', 지창욱과 도경수가 주연한 '조각도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한층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전개를 예고하며, 시즌1과는 다른 전개 방식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디즈니+는 한국 진출 4년 만에 로컬 콘텐츠 투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카지노' '무빙'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흥행 가능성을 증명한 데 이어, 올해는 '메이드 인 코리아'와 같은 작품을 통해 K-드라마 깊이와 다양성을 한층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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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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