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또...서민들 즐겨 먹는 이 커피마저 가격 인상

2025-05-23 17:09

add remove print link

동서식품, 원재료 급등으로 제품 출고 가격 평균 7.7% 인상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동서식품의 맥심과 카누도 가격이 오른다.

커피 원두 / 뉴스1
커피 원두 / 뉴스1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맥심과 카누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 데 이어 불과 반년 만에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오르고 맥심 티오피와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이상 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 및 원재료 가격 급등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설명한다.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카누 / 뉴스1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카누 / 뉴스1

원두 가격 인상으로 업계 1위인 스타벅스를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가 줄줄이 커피 가격을 올린 상황에 커피믹스도 가격 인상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원두값 고공행진으로 백기를 든 브랜드가 또 나왔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와 뚜레쥬르도 커피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커피류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S사이즈는 200원, R사이즈는 300원씩 인상할 예정으로 일반 음료는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3년 만에 커피 가격을 올린다. 30일부터 아메리카노 제품은 100원, 디카페인 음료의 경우 500원씩 뛴다.

한편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컵이다. 평균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것으로 이웃 나라 일본의 281컵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