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지 말고 '이것' 드셔도 편두통이 낫습니다”…아무도 예상 못할 의외의 식품
2025-05-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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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을 해결할 특별한 음식 조합
콜라와 감자튀김을 같이 먹으면 편두통이 사라진다는 경험담이 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커 밀리 핸콕은 "맥도날드 감자튀김과 콜라를 먹고 48시간 동안 시달리던 편두통에서 즉시 해방됐다"고 밝혔다. 그의 영상은 조회수 400만 건을 기록했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감자튀김과 콜라를 같이 먹는, 맥도날드와 편두통을 합친 일명 '맥편두통 식사'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그 효과가 일정 부분 입증되고 있다.

영국 더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교수인 아만다 엘리슨 박사는 최근 연구자들이 직접 기고하는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감자튀김과 콜라가 편두통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 있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편두통은 의학적으로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빛이나 소리, 냄새에 대한 과민증을 동반하는 특징적인 두통을 말한다.
편두통을 완전히 치료해 주는 치료제는 아직 없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먹는다.
엘리슨 박사는 편두통이 혈관 확장으로 인한 통증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편두통 치료제 성분으로도 흔히 사용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 대부분도 카페인이 포함됐다. 일반 두통약에는 카페인 60~65mg이 포함돼 있고 이는 큰 사이즈의 콜라 한 잔에 든 카페인과 비슷하다.

엘리슨 박사는 "콜라 속 카페인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는 편두통으로 생기는 통증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콜라와 감자튀김에 들어 있는 설탕·소금은 혈당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편두통 발작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브리타 바사가르 가정의학 전문의는 “콜라의 탄산이 두통과 함께 동반하는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자튀김에 함유된 탄수화물이 위장을 안정시킨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는 심리적 이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대학교 의료센터 두통 전문의 데이비드 워커 박사도 "카페인이 편두통의 단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감자튀김도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트륨 성분이 전해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조합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진 않다. 일부 환자들에겐 오히려 카페인이 편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두통의 유발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고 카페인이 민감한 사람은 되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증상과 그에 따른 확실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전문의 소견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감자튀김처럼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은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복적으로 이 조합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카페인 의존이나 염분 과다 섭취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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