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는데 엄청 핫해…요즘 MZ들 사이서 난리라는 '깍두기' 정체

2025-05-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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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창의적인 음식 문화

요즘 핫한 유행 음식 '연어 깍두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요즘 핫한 유행 음식 '연어 깍두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전통적인 깍두기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이름하여 '연어 깍두기'. 생소하지만 지금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하나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MZ세대 특유의 창의성과 놀이문화, 비주얼 중심의 SNS 트렌드 등이 결합된 현상이다.

'연어 깍두기'는 말 그대로 깍둑썰기한 연어를 주재료로 한다. 깍둑썰기란 정사각형 혹은 직육면체 모양으로 작게 자르는 조리법을 말하는데, 이 형태를 그대로 연어에 적용해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비주얼을 완성한다. 여기에 마요네즈, 스리라차 소스, 날치알 등을 더해 간단하게 버무린 후 밥과 김에 싸먹거나 각자 취향에 따라 매운 소스를 추가해 즐기는 방식이다. 불닭마요 같은 자극적인 소스를 곁들이는 조합이 특히 인기다.

유튜브, 연 주방

이 음식은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재료로 짧은 시간 안에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고, 그 비주얼이 매우 뛰어나 SNS 인증샷에도 적합하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연어 깍두기 먹방 영상을 올려 53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이 증명됐다. 인스타그램, 틱톡, 커뮤니티를 통해 레시피 영상과 시식 후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조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이 열풍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콘텐츠로 재해석해 확산시키는 데 능숙하다. 연어 깍두기는 그런 점에서 퓨전 음식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기존의 초밥, 포케, 회무침 등 익숙한 연어 요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조합한 결과다. 먹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고, 비주얼과 레시피가 곧 콘텐츠가 되는 구조다.

유튜브, 나도Nado

다양한 응용도 눈에 띈다. 밥, 김, 양파, 아보카도, 레몬즙 등 각종 재료와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어 깍두기를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개인화된 취향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누군가는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양파를 넣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고소함을 강조하기 위해 참기름을 더한다. 레시피가 고정돼 있지 않고 유연하게 확장된다는 점이 MZ세대 취향을 정확히 겨냥했다.

물론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느끼하다' '많이 먹기엔 부담스럽다' 등의 평가도 나온다. 특히 마요네즈 기반 소스가 주재료인 만큼 칼로리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두부 마요네즈나 저지방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도 함께 공유되며,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변형이 시도되고 있다.

연어 깍두기는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이 음식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2025년 '핫푸드' 연어 깍두기다.

유튜브, HONG SOUND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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