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1위… 공개 3일 만에 반응 터진 OTT '한국 드라마'

2025-05-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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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 이후 대만 2위, 일본 5위, 싱가포르 6위 휩쓴 '한국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지난 21일 첫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 디즈니+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23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대만 2위, 일본 5위, 싱가포르 6위에 올랐다. OTT 통합 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에서는 트렌드 랭킹 1위, 네이버톡에서는 가장 많이 언급된 콘텐츠 1위로 기록됐다.

‘나인 퍼즐’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은 10년 전 발생한 미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김다미)가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추리 스릴러다. 이나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한샘과의 관계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난 21일에는 1회부터 6회까지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 디테일한 연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다미와 손석구가 보여주는 캐릭터 간 관계 설정과 감정선이 기존 스릴러물과 차별성을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석구는 “극 중 저와 김다미가 연기한 두 캐릭터의 관계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성이다. 전무후무하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따로 힘주지 않아도 우리라서 가능한 디테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맡은 배역인 한샘에 대해 “하나의 사건에 꽂혀 10년간 진급도 안 하고 파고드는 집요한 형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캐릭터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 귀여운 면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인 퍼즐’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연출은 윤종빈 감독이 맡았다. 윤 감독은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수리남’(2022)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손석구는 “예전부터 윤 감독의 팬이었다. 그가 연출한다는 점이 출연을 결정짓는 핵심이었다”고 언급했다.

윤 감독은 “주인공 캐릭터가 독특해서 전체적인 시리즈 분위기를 만화처럼 잡으려 했다. 미술, 의상 등 현실과는 거리감을 두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겁고 진지한 느낌보다는 조금 귀엽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윤 감독이 직접 극본을 쓰지 않은 첫 시리즈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그간 남성 중심 서사를 주로 그려온 윤 감독이 처음으로 여성 주인공을 중심에 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다미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나라는 인물의 시점이 시간에 따라 명확히 나뉘기 때문에 어린 시절, 성인, 일상, 프로파일러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구분해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나인 퍼즐’은 총 11부작으로 구성됐다. 디즈니+는 오는 28일 7~9회를, 다음 달 4일 10~11회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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