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이 지점까지 무너지면 1.5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2025-05-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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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환경 악화로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반전

미국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전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 카시트레이즈(CasiTrades)는 현재 리플(XRP·Ripple)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이 1.5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하락세 관련 이미지 / Useacoin-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하락세 관련 이미지 / Useacoin-shutterstock.com

뉴스BTC 등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XRP도 2.4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글로벌 매크로(경제 흐름) 환경 악화로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반전됐다. 하루 만에 4% 넘게 떨어지며 2.33달러까지 밀린 뒤 현재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카시트레이즈는 이번 하락이 엘리엇 파동 이론에서 C파 조정의 1:1 피보나치 확장선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반등세가 소진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2.25달러 구간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 6개월간 여러 차례 XRP의 지지선 역할을 해온 피보나치 되돌림 0.382 구간과 일치한다.

카시트레이즈는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시장은 더 깊은 조정을 겪을 수 있으며, 가격은 1.55달러 사이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초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의 수익분을 모두 반납하게 되는 수준이다.

반대로 2.25~2.26달러 지지선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XRP는 2.70달러를 회복하며 추가 반등을 노릴 수 있고, 이후에는 이번 상승장의 국지적 고점인 3.84달러까지 재차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XRP는 지난 22일(미국 시각) 변동성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선물 기반 ETF를 출시하면서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해당 상품은 1배 추종형(1x) 구조로, XRP 선물 계약의 일일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되 레버리지는 적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는 XRP에 대한 제도권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위험을 제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5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20분 기준 XRP는 시가총액 1849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4위, 알트코인 중에서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5.34% 상승해 여전히 많은 신규 투자자들이 수익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46% 하락하며 단기 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의 XRP는 기술적 분석과 매크로 환경이 동시에 작용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주요 지지선이 방어된다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여지도 충분하다. 투자자들은 향후 며칠간의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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