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준석 단일화' 질문에...“계속 한 뿌리였으니 노력할 것”

2025-05-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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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 안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한 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는 있으나 일정이나 방식은 아직 조율 중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며 단일화 가능성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그간 보수 진영이 강조해온 '단일화 1차 시한'은 지나간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이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후보 측을 계속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후보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한 데 대해 "본인 생각대로 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최근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대선 경선까지 치른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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