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학자 로버트 키요사키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의 저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비트코인(BTC·Bitcoin)에 투자하는 명확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25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당신은 돈의 법칙을 어기고 있지 않은가?”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왜 가난한지를 돈의 원칙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삼는 배경을 전했다.

기요사키는 돈에 대한 두 가지 핵심 법칙을 언급했다.

첫 번째는 그레셤의 법칙(Gresham’s Law)이다.

그는 나쁜 돈이 유통되면 좋은 돈은 숨게 된다고 설명하며, 여전히 달러 같은 가짜 돈을 저축하는 사람들은 진짜 자산의 가치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기요사키가 말하는 ‘진짜 돈’은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이다.

두 번째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이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원칙이다.

기요사키는 페덱스(FEDEX), 맥도날드(McDonald’s) 같은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성공한 반면, 작은 동네 햄버거 가게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네트워크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팔로워들에게 “부자가 당신에게서 살 수 있는 자산에만 투자하라”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조언을 인용하며, 돈의 법칙을 따르고 비트코인을 저축하라고 권했다.

코엔게이프 등에 따르면 그의 이 같은 철학은 단지 개인의 신념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의 여러 주요 인사들도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있다. 이 회사는 최근 7390 BTC을 7억 64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으며, 현재까지 총 57만 6230 BTC을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는 6만 9726달러이며, 전체 투자액은 약 401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정부 통화정책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믿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며 비트코인의 목표가로 50만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1만 1970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해 10만 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