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구하기 쉽지만, 5~6월이 가장 달콤하고 몸에도 좋은 토마토

2025-05-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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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폭탄 토마토 주스, 이렇게 만들어라

요즘 토마토는 달콤함과 영양 모두 최고조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건강 식재료로 손꼽힌다. 특히 5월부터 6월 사이 제철을 맞은 토마토는 당도와 산도의 균형이 뛰어나 생으로 먹어도, 주스로 갈아 마셔도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른다. 최근 들어 자연식과 홈메이드 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신선한 토마토 주스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갈기만 해서는 토마토가 지닌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어렵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맛있게 토마토 주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토마토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때문이다. 이 성분은 특히 잘 익은 붉은 토마토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방지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 A, C, 칼륨, 식이섬유도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부 건강, 장 건강에도 이로운 영향을 준다.

토마토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토마토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그렇다면 이 소중한 영양소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스를 만들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토마토의 선별이다. 가능한 한 껍질에 흠집이 없고 탄력이 있으며 진한 붉은빛을 띠는 토마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수확 후에도 후숙이 가능한 과일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에 두어 익히는 것이 당도와 영양 면에서 유리하다. 단, 너무 무르지 않도록 유통기한 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마토 주스를 만들 때는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유익하다. 다만 껍질의 거칠거나 텁텁한 식감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 뒤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10초 이상 데치게 되면 비타민 C 같은 수용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데치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

믹서기에 토마토를 갈 때는 가급적 과도한 열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인 블렌더보다 저속 회전이 가능한 믹서를 사용하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많아 별도의 물을 넣지 않아도 갈기 쉬운데, 이때 얼음을 약간 넣어주면 과열을 방지하면서 시원한 식감까지 더할 수 있다. 만약 달콤한 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설탕 대신 꿀이나 바나나 한 조각을 함께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따라서 주스를 갈 때 올리브유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견과류를 소량 함께 넣어 갈아주면 영양학적으로 훨씬 풍부한 한 잔이 완성된다. 실제로 올리브유 한 작은술을 곁들인 토마토 주스는 일반 주스보다 라이코펜 흡수율이 2~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토 주스 / AlexanDior-shutterstock.com
토마토 주스 / AlexanDior-shutterstock.com

또한 토마토는 공복에 먹을 때 산도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스 형태로 마실 경우 아침보다는 간식 대용이나 식사 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너무 찬 상태의 주스를 피하고, 약간 실온에 가까운 온도로 마시는 것이 소화에 부담을 덜 준다.

보관 시에는 갈아놓은 주스를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냉장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 중 산소는 토마토의 비타민 C와 같은 성분을 빠르게 산화시켜 영양소를 줄이기 때문이다. 밀폐용기에 담고, 가능한 한 하루 안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 속에서 토마토 주스를 즐기고 싶다면 하루 한 잔 정도, 식후나 운동 후 수분 보충 겸 영양 섭취 목적으로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분과 미네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천연 음료로 손색이 없다. 또한 아이들이나 노약자의 경우 토마토의 강한 향이나 식감을 싫어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오렌지나 사과, 당근 등을 함께 갈아 마시면 맛도 부드러워지고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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