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도입합니다”...스타벅스에 '이것’ 생긴다

2025-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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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등 10개 매장 도입...내달(6월)부터 시범 운영

다음 달(6월)부터 스타벅스에서도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던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 / 뉴스1
스타벅스 / 뉴스1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주부터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키오스크 도입 소식이 전해진 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다음 달(6월) 서울과 제주도 등 관광 상권과 오피스 상권 등 10개 매장에서 키오스크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도입 지역과 규모 등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스타벅스 키오스크는 서울 명동에 가장 먼저 생긴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주 명동 2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며 고객들은 다음 주인 6월부터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키오스크를 개발했다"며 "키오스크로 관광 상권에서 외국인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 주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도 키오스크 사용을 선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업종을 불문하고 이미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찾아볼 수 있음에도 스타벅스는 그동안 대면 주문 원칙을 고수해 왔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원칙을 전 세계 매장에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스타벅스도 점원이 직접 주문받고 고객이 설정한 별명이나 주문 번호를 부르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지난 2023년에 처음 진동벨을 도입했다. 사람이 많이 몰려 혼잡하고 소란스러운 때에는 점원이 고객을 부르는 것이 불편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일본의 스타벅스도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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