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발 부상' 손흥민, 6월 홍명보호 소집...김민재는 제외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홍명보 감독의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전 센터백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9·10차전을 위한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9차전을 치른 후,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을 갖는다.

현재 한국은 8경기에서 4승 4무로 승점 16점을 획득해 B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홈에서 열린 연속 경기에서 팔레스타인(1-1), 오만(1-1), 요르단(1-1)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기 본선행 확정 기회를 놓쳤다. 특히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명단에서 주목할 점은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포함된 것이다. 공격진에서는 오현규(헝크)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2명의 스트라이커가 선택됐다.

미드필더진은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PSG), 양현준(셀틱), 전진우(전북), 문선민(서울),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박진섭(전북), 박용우(알 아인) 등 총 12명이 선발됐다.

수비진에서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 박승욱(김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조현택(김천), 최준(서울)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는 조현우(울산), 김동현(김천), 이창근(대전) 3명이 선택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번 6월 A매치에서는 반드시 2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 B조 3위, 쿠웨이트는 6위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은 이전 맞대결에서 이라크를 3-2로, 쿠웨이트를 3-1로 각각 물리친 바 있다.

◆ 한국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명단

골키퍼(3명):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9명): 조유민(알 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최준(FC서울), 조현택·박승욱(김천 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

미드필더(12명): 박용우(알 아인), 전진우·박진섭·김진규(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FC서울),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2명): 오현규(셀틱),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