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권 목사, 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14주년 기념 평화메달 수상

2025-05-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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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헌권 목사, 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14주년 기념 평화메달 수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의 봄을 세계에 알린 5·18민주화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4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5월 23일,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렸다.

장헌일 목사, 원순석 이사장, 김영진 이사장, 장헌권 목사, 김희선 공동회장, 장헌길 본부장,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헌일 목사, 원순석 이사장, 김영진 이사장, 장헌권 목사, 김희선 공동회장, 장헌길 본부장,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5·18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그 정신을 지켜온 인물에게 헌정하는 평화메달과 공로패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는 5·18UN/유네스코등재기념사업위원회(이사장 김영진) 주최로,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록관, 한국종교인연대,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김영진 이사장의 기념사와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 사회는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가 맡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장헌권 목사(서정교회·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고문)에 대한 시상이었다.

장 목사는 오랜 기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한 실천에 앞장서며, 5·18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수상 소감에서 장 목사는 5·18을 “한국 민주정신의 결정체”라며 “동학과 3·1, 4·19로 이어지는 민중의 외침이 광주에서 다시 타올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메달은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이며, 앞으로도 사회 정의와 구조 개혁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이사장은 축사에서 “5·18은 단순한 지역의 사건이 아닌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며, “4·19와 3·1운동과 함께 그 정신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은 역사의 고비마다 진실을 외쳐온 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앞으로의 평화와 민주주의 실현을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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