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건 고양인데, 몸은 지구 역사상 가장 커…빙하기 때 사라진 '멸종 동물'
2025-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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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호주 전역에서 화석 발견돼
호주에서만 살았던 지구상 가장 컸던 동물이 있다.

바로 디프로토돈(Diprotodon)은 약 4만 년 전까지 호주 대륙에서 서식했던 거대한 유대류로, 현재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유대목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 동물은 크기와 형태에서 현대의 코뿔소와 유사하며, 길이는 4미터를 넘고 체중은 2~3톤에 달하는 초식성 포유류였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디프로토돈은 멸종하게 되었다.
디프로토돈의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간의 사냥이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최신 연구는 기후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온도 상승과 강수 패턴의 변화가 디프로토돈의 서식지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켰고, 이는 이들의 생존에 큰 어려움을 줬을 수 있다.

디프로토돈의 화석은 2012년 호주 전역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의 윌랜드라 호수 지역에서 잘 보존된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디프로토돈의 뼈와 고대 인간의 유물은 두 종이 같은 시기에 서식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멸종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디프로토돈의 멸종은 단순한 개체 수 감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 동물은 당시 호주 생태계에서 중요한 생태적 역할을 했으며, 그들의 사라짐은 생태계 구조의 큰 변화를 초래했다. 디프로토돈과 같은 거대 초식동물의 멸종은 먹이 사슬과 서식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호주 생태계의 균형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최근 과학자들은 디프로토돈의 화석을 통해 이 동물이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놀랍고 신기하다", "외모는 고양이처럼 순한데, 몸은 공룡만 하다니",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해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