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상승세에도 여전히 불안감 고조되는 이유

2025-05-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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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2% 넘게 오른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이 상승세 속 부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 관련 이미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 관련 이미지

파이코인은 26일(한국 시각) 오후 5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2.36% 오른 0.7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 이면에는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인한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이코인은 이날 0.763달러에서 0.7913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거래량과 자금 흐름이다.

최근 3일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 OKX에서 1억 200만 개 이상의 파이코인이 출금됐는데, 이는 단순한 매도세가 아닌 내부의 대규모 출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유동성 악화 우려로 번졌고, 파이 네트워크가 과도한 시장 압력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파이코인은 현재 0.85달러 저항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뚜렷한 돌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만약 0.7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0.66달러 또는 0.55달러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이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신규 공급이다. 올 한 해 동안 14억 개 이상의 파이코인 토큰이 발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억 1000만 개가 이번 달에 이미 유통됐다.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공급이 급증할 경우, 상장 속도와 분배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23일(현지 시각) 파이코인의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을 상장하며 최대 20배의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혀 시장에 일시적인 기대감을 불러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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