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을 잇다”…전남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본격 착공

2025-05-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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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을 잇다”…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본격 착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신안군 장산도와 자라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신안군 장산면 북강선착장 인근에서 열린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착공식’ 행사에서 착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신안군 장산면 북강선착장 인근에서 열린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착공식’ 행사에서 착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도

26일 장산면 북강선착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전남도 및 신안군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지역 숙원사업의 첫 삽을 함께 축하했다.

이 사업은 지방도 805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신안군의 해양관광 프로젝트 ‘다이아몬드 제도’ 구상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총 3.04km 길이 중 해상교량은 1.63km이며, 왕복 2차로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122억 원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신안군 장산면 북강선착장 인근에서 열린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착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신안군 장산면 북강선착장 인근에서 열린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착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량이 완공되면 섬 지역에서 목포 응급의료센터까지의 이동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배편으로 2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이 차량으로는 1시간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응급의료 접근성은 물론, 정주 여건과 복지 서비스 전반의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교량 착공으로 암태, 팔금, 안좌, 자라, 장산 등 5개 섬이 육로로 연결되면서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나머지 국도 2호선 구간 내 7개 교량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신속한 추진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장산 주민들이 오랜 세월 참고 기다려준 만큼, 교통복지 확대와 관광 활성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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