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숨결, 감각의 울림…광주에서 만나는 전통과 앙상블의 조화”
2025-05-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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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숨결, 감각의 울림…광주에서 만나는 전통과 앙상블의 조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의 전통문화관과 희경루가 5월의 마지막 주말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무대로 물들인다.
오는 5월 31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으로 이순자 명창이 이끄는 남도 판소리 무대가 펼쳐진다. 춘향가 중 일부 대목과 남도민요, 아쟁 산조 등 깊은 울림의 소리가 관객과 만난다. 이 무대에는 박애화 소리꾼, 아쟁 연주자 서영호, 고수 이명식 등 전통을 이끄는 예인들이 함께한다.
이순자 명창은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호로, 오랜 시간 후학 양성과 공연활동을 통해 남도소리의 맥을 이어온 인물이다. 그녀의 삶과 음악은 판소리 전승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희경루에서는 퓨전앙상블 ‘블랑(BLANC)’의 감각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클래식과 국악을 결합한 이들은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민요 ‘쑥대머리’의 컬래버를 시작으로 ‘하얀나비’, ‘상사화’, ‘아리랑 연곡’, ‘아름다운 나라’ 등 세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관객과 소통한다.
두 공연 외에도 전통문화관과 희경루에서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 놀이마당, 태평무와 전통 행렬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가족 단위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현장 참여자에게는 다회용 타월 등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광주문화재단은 향후 공연도 전통의 현대적 해석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며, ESG 문화 경영 실천 차원에서 공연 정보를 다국어 디지털 배너와 QR코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