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중심 돼야”…지방소멸 해법으로 ‘행정수도 완성’ 띄운다

2025-05-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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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서 세종시 역할 강조
대통령실·국회 이전→개헌 ‘단계적 행정수도 완성’ 제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_임원단_간담회 / 세종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_임원단_간담회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행정수도 완성은 헌법과 법률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살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방소멸 위기 해법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재차 강조하며 시도지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최시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8대 임원단 간담회에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분권 종합타운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가속화, 저출생 등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핵심 전략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지방에 수요가 없다고 공급을 없애면 지방은 더 빠르게 소멸한다”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선 공급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을 통해 실질적 행정수도 요건을 우선 확보하고, 이후 개헌을 통해 명목 요건을 완성하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방자치와 행정 혁신의 상징 공간으로 ‘지방분권 종합타운’의 세종시 건립을 공식 제안했다. 이 타운에는 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해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정부 협의체,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복합 행정시설로 구상됐다. 최 시장은 “세종에 지방정부의 상징적 시설이 모여야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시도지사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왼쪽부터_유민봉_대한민국시도협의회_사무총장__박완수_경상남도지사(부회장)__유정복_인천광역시장(회장)__최민호_시장(부회장)__강기정_광주광역시장(감사) / 세종시
왼쪽부터_유민봉_대한민국시도협의회_사무총장__박완수_경상남도지사(부회장)__유정복_인천광역시장(회장)__최민호_시장(부회장)__강기정_광주광역시장(감사) / 세종시

이날 간담회에는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부회장 박완수 경남지사, 감사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전국 광역단체장이 참석해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은 현 시점에서 지방분권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역 상생과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 현안 해결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해부터 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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