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차라리 다이어트 안 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100번 낫다”

2025-05-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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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다이어트, 건강을 얼마나 해칠까?
몸과 마음을 망치는 위험한 체중 감량 비법

40대 개그우먼 미자가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다.

지난 25일 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발 억지로 입맛 없애는 약은 안 드시길 바란다”며 “차라리 다이어트 안 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100번 낫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보면 반복되는 절식과 폭식으로 살은 훨씬 더 쪄있다”며 “저는 몇 년간 생리도 안 했고 탈모도 심각했고, 그 생활을 10년 이상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반복한 이들이 겪은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며, 무리한 체중 감량의 위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식욕 억제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장기간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 증가를 넘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미자 인스타그램
미자 인스타그램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탈모다. 급격히 음식 섭취를 줄이면 단백질, 미네랄, 필수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모낭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성장기나 호르몬 변화가 활발한 시기일수록 이런 영향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무월경도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 지나친 칼로리 제한은 여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생리 주기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생리가 수개월 이상 중단되면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식사량이 급감하면 장운동이 둔화되면서 변비가 생기기 쉽다.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유익균의 수가 감소하고, 전반적인 장 면역력도 약화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다이어트 초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만성적인 소화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심리적인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체중에 대한 강박이나 음식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지나치면,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식탐이 아니라 자제력을 상실하는 정신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섭식장애는 자신에 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 인식에서 비롯되기도 하며, 반복될 경우 체중 증가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악순환처럼 불러온다.

미자 인스타그램
미자 인스타그램

전문가들은 건강한 감량을 위해 하루 섭취 열량을 500kcal 정도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밥 한 공기 반 분량에 해당한다. 하루 500kcal씩 줄이면 주당 0.5kg, 한 달이면 2kg가량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게 대한비만학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식사 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반드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음식량만 줄일 경우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져 체중 감량 유지가 어려워진다. 특히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요요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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