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문수 단일화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섰다

2025-05-27 15:06

add remove print link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단일화 문제를 언급했다.

27일 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만났다. 만남은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다.

이종찬 전 민정수석과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자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문제 관련해 “단일화 문제에 있어서도 끝까지 본인의 과거 경험을 말씀하시면서,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후보가 이 전 대통령에게 나서달라고 한 건 아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과거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전 후보님께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자택을 찾아가서 호소하셨던 그런 일화도 소개하셨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좀 더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택해서 국정을 이끌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히 기업 문제에 대해 여러 많이 조언을 해주셨다”며 “김 후보의 1호 정책이 기업 하기 좋은 나라인데 이걸 너무 뭉뚱그리는 것보다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부분들을 잘 세분화한 구체적인 좀 공약이나 정책 제안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야말로 노동자 문제와 거기서 파생되는 기업 생존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인 만큼 꼭 당선돼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한국에 남아서 노동자들의 복지에 도움이 되는 그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한편 이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의사가 없음을 또 한번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았다. 이제는 국민이 결단해야 할 때"라며 "이준석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달라"고 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과는 단일화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의힘 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이 버티는 이유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