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이다… 휴양지 제치고 인기 여행지 등극한 국내 '지역'
2025-05-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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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여행 기간 1위는 '1박2일'(52%)
국내 여행 트렌드가 단기간·근거리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대전이 수혜 여행지로 떠올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매주 500명(연간 2만 6000명)씩 국내 여행 경험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여행 트렌드 변화 흐름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박 이상 국내 숙박여행 경험자의 여행 기간은 ‘1박2일’이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17년(47%) 이후 50% 안팎을 유지해 왔지만 52%는 처음이다.
반면 ‘2박3일’은 28%로, 2017년(3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박4일’(21%)을 선택한 비율은 2017년(21%) 이후 큰 변동이 없었다. 여행 지역도 짧은 일정에 맞춰 여행 소비자 밀집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으로 몰렸다.
특히 '재미없는 도시'라고 불렸던 대전이 프로야구의 인기 증가와 맛집 등이 알려지면서 증가세가 컸다는 분석이다.
대전은 과학,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우선 시내 중심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한밭 수목원',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인 '대청호 오백리길', 맨발로 걸을 수 있는 14km 황토길인 '계족산 황톳길'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한밭 수목원'은 가족 단위 관광객, 사진 애호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별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열대 식물원이 있어 희귀하고 이국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대 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수목원 안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숲속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또 대전 예술의 전당과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등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전은 미식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유명한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있다. 1956년 설립돼 대전 중구 은행동 중앙로에 본점이 위치해 있다. 본점 외에도 오븐과 과자점, 케이크 부띠크, 브런치카페 등 다양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성심당'은 기존에 없던 조합을 끊임없이 시도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Olive '수요미식회', SBS '생활의 달인' 등에 소개되며 대전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