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서 터지더니… 3000원짜리 '이 제품', 편의점서 전격 출시

2025-05-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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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서 립앤치크 5종·아이브로우 2종 단독 출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내세운 GS25만 전용 제품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에서 인기를 끌었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손앤박’의 전용 라인 ‘손앤박 하티(HATTY)’가 편의점 GS25를 통해 오는 29일 단독 출시된다. 제품은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각각 3000원이다.

다이소 자료 사진. / 2p2play-shutterstock.com
다이소 자료 사진. / 2p2play-shutterstock.com

‘하티(HATTY)’는 ‘편리한(HANDY)’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내세운 GS25만의 전용 라인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다이소에서 출시된 손앤박 ‘컬러밤’은 샤넬 립 앤 치크 밤에 견줄 만한 사용감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GS25는 전국 1만 8000여 개 점포를 활용해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가 브랜드에 비견되는 가성비 색조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 아래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최근 ‘듀프(dupe)’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배경이 됐다.

먼저 ‘손앤박 하티 립앤치크’는 소르베코랄, 소프트피치, 시럽로즈, 멜로구아바, 슈가핑크 5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속부터 은은하게 물든 듯한 수채화 발색과 탱글한 텍스처, 산뜻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튜브 타입 용기를 사용해 위생적이며, 양 조절이 쉬워 립과 치크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손앤박 하티 아이브로우’는 뉴트럴브라운, 애쉬그레이 2종으로 구성됐다. 내장 브러쉬가 함께 들어 있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부드러운 텍스처와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밀착력이 높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3000원 화장품’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크림, 폼클렌징 등 기초 제품은 물론 마데카21, 더마비, 마녀공장, 리얼베리어 같은 뷰티 브랜드 협업 상품도 포함해 뷰티 카테고리의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화장품 매출은 2022년 22.4%, 2023년 37.9%, 지난해 45.6%와 같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주희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매니저는 아시아경제에 “‘손앤박 하티’는 트렌디한 감성과 색조 전문 브랜드의 노하우, GS25 유통망의 접근성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 브랜드 수준의 색조 제품을 선보이면서 편의점 화장품 카테고리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 자료 사진. / shufilm-shutterstock.com
GS25 자료 사진. / shufilm-shutterstock.com

한편, 세븐일레븐도 3000원대 소용량 기초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뷰티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무기자차 선크림과 메디필 스틱형 선크림에 이어 최근에는 HK이노엔 뷰티 브랜드 ‘비원츠’ 제품까지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무기자차 선크림 50㎖ 제품을 4900원에 출시했다. 뒤이어 메디필 1회용 파우치 선크림 2종과 모공리프팅샷세럼을 3000원에 출시했다. 각 제품은 4개입 구성이다. 오는 28일부터는 한국콜마그룹 계열사 HK이노엔과 협업한 비원츠 화장품 4종을 매장에 배치한다. 해당 제품은 PDRN 필오프마스크팩, 글루타치온 미세자극 세럼, 시카 콜라겐 리프팅 크림, 시카 콜라겐 카밍 패드다. 이 중 마스크팩·세럼·크림은 3000원, 카밍 패드는 4500원이다.

CU도 화장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해 9월 엔젤루카와 손잡고 세럼, 물광팩, 수분크림 등 기초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립컬러틴트, 립글로스를 포함한 색조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기존 뷰티 유통채널인 올리브영, 다이소 등도 긴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올리브영이 뷰티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다이소가 저가 화장품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고, 이제는 편의점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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