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하락세 보인 암호화폐(코인) 리플... 장기 보유자들 매수세에 기대감 상승

2025-05-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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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과 우려가 뒤섞인 시장 분위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Ripple)이 최근 2주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2.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대평가 지표인 NVT 비율 상승과 함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하락 압력을 흡수하고 있어 단기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Ripple) 관련 이미지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Ripple) 관련 이미지

XRP 가격은 27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기준 2.32달러를 기록했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XRP는 이달 중순 이후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이며 2.27달러 부근의 핵심 지지선에 근접한 상태다.

만약 해당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반등을 통해 2.38달러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전환하고 2.56달러까지 상승할 여지도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2.27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2.1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하락 추세의 연장을 의미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XRP의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NVT 비율)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실제 거래량 대비 과도하게 높을 때 상승하며, 일반적으로 가격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NVT 비율이 높다는 것은 XRP가 현재의 사용량 대비 과대평가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XRP는 과거 유사한 과대평가 상황 후 반등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라이블리니스(Liveliness)' 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지표가 하락한다는 것은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 대신 장기 보유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의 안정성과 반등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라이블리니스 하락은 장기 보유자들의 누적 매수 활동을 반영하며, 이는 하락장에서도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층의 존재를 보여준다.

이들은 단기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향후 가격 회복 시 수익 실현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시장의 하방 압력을 흡수하면서 중요한 지지 기반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낙관과 우려가 뒤섞인 상태다.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상승 시나리오와, 과대평가 신호에 따른 하락 전망이 맞서고 있는 구조다.

XRP가 2.27달러 지지선을 지키느냐 여부가 향후 흐름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수준에서의 매수세 지속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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