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세 점쳐지지만, 리플은 반등 실마리 발견”
2025-12-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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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축 무산, 이더리움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내년 1월로 예정된 클라리티 법안(CLARITY Act)의 의회 논의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축 계획을 앞두고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리플(XRP)의 가격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한국 시각) 오후 5시 30분 기준 주요 가상자산 시장은 연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으며 XRP와 이더리움은 각각 약 50%와 41% 급락한 상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규제 측면에서는 올해 디지털 자산 시장 클라리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of 2025)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이며 내년 1월 중 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상품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일정 수준 성숙한 블록체인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등록 면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지지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은 의회 내 이견으로 인해 통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폴리마켓(Polymarket)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7년 이전 비트코인 비축고가 설립될 확률은 27%에 불과하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 일간 차트에서 데드크로스와 하락 깃발형 패턴이 나타났으며 피보나치 61.8% 되돌림 수준 아래로 밀려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저점인 2622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트코인 역시 데드크로스 발생과 함께 하락 페넌트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수주 내에 11월 최저치인 8만 달러나 4월 저점인 7만 4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XRP는 반등의 실마리가 발견됐다. 연고점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으나 차트상 역헤드앤숄더 패턴과 강세 다이버전스가 관찰됐다.
하락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심리적 저항선인 2.5달러를 지나 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