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활짝 웃을 듯… 부상에도 1골 1도움 맹활약 펼친 대표팀 첫 발탁 신예 '한국 선수'
2025-05-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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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1골 1도움 기록… 팀 승리 이끌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4-0으로 꺾고 다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대구는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에 이번 승리는 A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주목받았던 신예 한국 선수 전진우의 맹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전북은 2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4무)을 이어가며 승점 32를 기록, 이날 포항에 패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을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전북은 지난 15라운드에서 제주와 무승부를 거두며 3년 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으나, 하루 만에 대전에게 1위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단 3일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재 전북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반 16분, 대구 수비수 황재원의 자책골로 전북이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티아고가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전북이 2-0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상윤의 킥을 받은 티아고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상으로 결장한 콤파뇨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티아고는 두 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후반에도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직접 공을 탈취해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시즌 11번째 득점이었다. 눈 부위를 다친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전진우는 6분 뒤 이영재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번이 전진우의 시즌 첫 도움이다.
반면 대구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는 새로 선임된 김병수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김 감독은 다음 17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전진우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골을 넣는 등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전진우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는데도 성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홍 감독은 다음 달 예정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전진우를 A매치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했다.
홍 감독은 “전진우는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준비된 선수에게 대표 자리가 주어지는 것이 맞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이라크, 쿠웨이트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두 경기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집된 한국 대표팀 선수는 다음과 같다.
GK: 김동헌, 이창근, 조현우
DF: 권경원, 김주성, 박승욱, 설영우, 이태석, 이한범, 조유민, 조현택, 최준
MF: 김진규, 문선민, 박용우, 박진섭, 손흥민, 양현준, 원두재, 이강인, 이재성, 전진우, 황인범, 황희찬
FW: 오세훈, 오현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일정>
- 2025. 06.06 이라크 vs 대한민국
- 2025. 06.10 대한민국 vs 쿠웨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