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3대 명약 중 하나로 불리는 '이것'…몸이 자꾸 피곤하다면 꼭 보세요
2025-05-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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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 놀라운 건강 비밀
전남 완도군 분석 결과 동충하초의 코디세핀 함량이 약 25배 증가한 걸로 밝혀졌다.

전남 완도군은 "완도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존 현미 배지 대비 자실체에서 코디세핀 함량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식용 곤충(귀뚜라미 등)을 이용한 배지보다도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가 코디세핀 함량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코디세핀 생산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코디세핀은 동충하초의 대표적인 유용 성분으로 항암, 항염, 항균 등의 다양한 생리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해 항암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성분이다.
이번 분석은 충북대학교 약학과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이뤄졌으며 완도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등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충하초는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 군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에 들어가 발생하는 곤충 기생성 약용 버섯이다. 이 버섯이 기생하는 대표적인 곤충은 벌, 개미, 잠자리, 매미, 나비, 파리, 거미 등이다. 이것들의 알, 유충, 번데기, 성충에 침입해 땅속이나 죽은 나무 등에서 자라 발견되는 것이다.
이렇게 곤충의 몸에 기생하여 자라는 현상은 자연 상태의 동충하초이며 최근에는 곤충 대신 현미, 쌀겨, 전복 껍데기, 콩류, 누에 분말 등 다양한 배지를 사용해 키우기도 한다. 기생 대상 없이도 균사와 자실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인공 환경에서 배양하는 것이다.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처럼 나타난다는 데서 이름 지어졌으며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로 이루어져 있어 동물성과 식물성이 같이 존재하는 신비한 버섯이다.
몇 mm에서 큰 건 10cm 정도이며 황색, 붉은색, 녹색, 오렌지색, 검은색, 올리브색 등 색이 다양하다.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함께 동양 3대 명약이라고 불린다. 식물성으로 구성된 다른 버섯들과 달리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기 때문에 동, 식물성을 같이 함유하고 있어 체질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기관지에 좋으며 아드레날린 작용을 증가시켜 주고 신장 기능을 도와주며 기침과 가래에 효과적이다. 기운을 보강하고 빈혈, 각혈, 식은땀, 기력 저하에 의한 발기장애, 허리나 무릎관절에도 효과가 있다. 그뿐 아니라 마약 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는 2023년 씨엔지유기농 영농조합법인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복을 이용한 동충하초 및 이의 배양 방법' 개발에 성공해 특허 지식 재산권을 확보했고 현재 해외 특허 출원(PCT)을 진행 중이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도는 특산품인 전복을 활용한 배양 기술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