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났다… 2주 연속 '전세계 2위' 휩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5-05-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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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청률 1.5%에서 3.2% 치솟은 '한국 드라마'
42개국서 넷플릭스 TOP 10에 이름 올려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의 맛'이 전 세계 넷플릭스 2위를 2주 연속 휩쓸었다. 한식 전문 식당 '정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강하늘(한범우), 고민시(모연주), 김신록(진명숙), 유수빈(신춘승)이 힘을 합치면서 국내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상속받기 위해 소규모 식당들을 인수합병하는 상속자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가 얽히며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순위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42개국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소재의 참신함, 대사 구성,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주목하고 있다.

극 중 진명숙(김신록)은 국밥집에서 15년간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재료 손질부터 서빙, 청소까지 주방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실력은 모연주가 직접 스카우트할 정도로 두드러진다. 제안을 수락한 뒤에는 주방의 중심에 섰고, 모연주가 자리를 비울 때도 현장을 책임진다. 김신록은 이 역할을 통해 정제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김신록은 이 캐릭터를 통해 동네 이웃 같은 푸근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투리 말투에 담긴 안정감, 상황에 따른 표정 조절, 디테일한 눈빛 연기는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끌고 간다. 장면마다 중심에 서지 않더라도, 주방에 묵직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로 극의 밀도를 높였다.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신춘승(유수빈)은 원래 콩나물국밥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아들이었지만, 인정받지 못한 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다. 한범우, 모연주와 연이 닿으면서 인생에 변화가 시작됐다. 정제에 불을 질렀다는 오해를 받으며 얽히게 됐지만, 주방 복구를 도우면서 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진명숙과 가까워지면서 이들과의 관계도 확장됐고, 주방 안팎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심인물로 성장했다.

유수빈은 신춘승을 통해 상반된 감정 표현을 오가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처음에는 날 선 말투와 행동으로 등장했지만, 갈등이 해소된 뒤에는 친근한 성격을 드러냈다. 푸드트럭 행사나 상견례 같은 장면에서는 술 제조에 능한 기술이 활용됐고, 막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 인물들과의 거리감을 좁혀갔다.

강하늘과 고민시는 각각 주방 책임자와 기획자로서 드라마의 중심축을 잡는다. 김신록과 유수빈은 극 흐름의 균형을 맞춘다. 네 인물의 역할은 분명히 나뉘지만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들의 관계성과 개인 서사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당신의 맛' 스틸컷. / ENA채널 인스타그램

드라마는 음식을 매개로 인물 간의 성장, 관계 회복, 갈등 해결 과정 등을 그린다. 조연 비중은 크지 않지만, 중심인물만으로도 이야기 흐름에 무리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 톤이 과하지 않아 대사 전달력과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반응도 많다.

'당신의 맛' 7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본방송 직후에는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시청할 수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당신의 맛'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1.5%

- 2회 : 2.0%

- 3회 : 2.4%

- 4회 : 3.1%

- 5회 : 3.4%

- 6회 : 3.2%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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