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 허재 아들 허웅에 이어 허훈까지…11년 만에 한국 농구계 대형 소식
2025-05-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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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최대어 허훈 이적 소식 전해져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의 차남 허훈의 깜짝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허훈(29)이 친형인 허웅(31)의 소속팀 부산 KCC 이지스로 전격 이적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28일 "FA 허훈을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6억 5000만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28일 허훈과 계약을 발표한 부산 KCC 이지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허훈 선수가 '우승하고 싶다'라고 했다. 훌륭한 선수지만 아직 프로 경력 중 우승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인연도 작용했다. KCC와 허훈 선수는 인연이 깊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인 허훈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갖췄다. 부산 KCC 이지스는 허훈을 영입하면서 득점력이 강화하고 공수 밸런스의 조화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친형 허웅은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로 부산 KCC 이지스로 먼저 이적했다. 기존 멤버인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에 이번에 허훈까지 가세했다. 또 포워드 김훈과 가드 최진광을 함께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부산 KCC 이지스는 더 완벽해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허재 전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허웅과 허훈은 연세대학교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로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허웅은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다. 친동생 허훈은 3년 뒤 부산 kt(현 수원 kt 소닉붐)에 지명된 탓에 이들 형제는 프로 무대에서는 줄곧 상대 팀으로 만나 왔다.
허훈은 2017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2년 연속, 2024-2025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KBL 톱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허훈은 지난 시즌에는 수원 kt 소닉붐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41경기에서 평균 31분 0초를 뛰며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