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이상적인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제시했다
2025-05-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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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에 걸친 분석과 연구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에 대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제시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해야 할 비중으로 2%를 권고했다.
미치닉은 이 권고가 단기 시장 상황에 따른 반응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권고는 지난해 12월 블랙록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 결정은 단일 사건이나 시장 반응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블랙록 내부 팀의 오랜 기간에 걸친 데이터 분석과 전략적 평가 결과"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오랜 기간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의 상관관계와 변동성, 리스크를 분석해 왔다. 그 결과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금으로 보는 기존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해석으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은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랙록의 이 같은 입장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전통 금융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2% 비중 권고는 단기 수익률을 노리는 전략이라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과 가치 보존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블랙록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공존하는 새로운 투자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자산 배분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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